대한민국/서울특별시

2012년 08월 ~ 2015년 08월

토토터널(연장 3.6km), 유도터널(1.1km)

터널, 토토펌프장

기본 및 실토토계

현대건설

국내 최초
터널형 지하 저류배수토토

강서구, 양천구 일대의 침수 피해 방지

신월 빗물저류토토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터널형 지하저류배수토토이다. 강서구, 양천구 일대의 침수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건설하였다. 이 지역은 산지에 둘러 싸인 분지형 특성으로 인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침수 피해로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건화는 2011년 기본계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이 사업의 기본구상을 마련하였다. 이후 턴키로 발주된 기본설계 및 실토토계에 참여하여 2013년 수자원, 상‧하수도, 토목구조, 토질 및 기초, 전기 및 제어계측, 기계 등의 종합설계를 수행하였다. 지하저류토토의 경우 미국, 일본 등 몇몇 선진국에서만 시공‧운영되고 있는 토토이다. 국내 시공사례가 전혀 없었지만 국내 최초로 도입해 건화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지하 50m에 직경 10m의 대심도 터널

총사업비는 1380억 원이 투입되었다. 지하 50m에 직경 10m의 대심도 터널을 파 설치한 빗물저장토토이다. 양천구 신월1동에서 양천구 목동빗물펌프장까지 저류배수터널(연장 3.6km)과 유도터널(연장1.1km)이 2개소, 수직구 6개소가 설치됐다. 2013년 5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해 만 7년 만인 2020년 5월 공사를 끝냈다.
이 토토에는 집중호우 시 빗물을 최대 32만m³까지 가둬둘 수 있다. 50m 수영장 160개를 채울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또한 빗물을 1분당 최대 1만 2360t까지 처리할 수 있어 30년 빈도의 강우 강도와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도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수박스 수위가 50~70%에 도달하면 빗물터널 유입구 3곳의 수문이 자동으로 열려 터널에 빗물을 저류한다. 저장용량을 초과할 경우 목동 빗물펌프장 유수지로 자연 방류돼 인근 안양천으로배수 처리되는 침수 예방 시스템이다. 2010년과 2011년 물난리 때 양천구에서 발생한 침수 가구수는 각각 2876가구, 1182가구였지만 2020년 물난리 때는 한 가구도 침수 피해를 입지 않았다. 빗물저류토토 등 방재토토이 제 역할을 한 때문으로 보여진다.

프로젝트 이야기

권준서 상무수자원부

2011년 7월에 기습 폭우로 서울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었지요. 그때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이 물에 잠겼고 강서구 화곡동, 양천구 신월동 일대의 저지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우면산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까지 발생했고요. 기후변화로 인한 유례없는 폭우에 서울시가 긴급 수방대책을 마련하게 되는데 그 핵심적 대책 중 하나가 신월 빗물저류배수토토입니다. 국내 최초의 이 사업에 건화가 기본계획부터 시작해 기본설계, 실토토계까지 참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박사원 상무지반터널부

빗물을 가둬두는 기능만 지닌 기존의 다른 토토(유수지, 빗물펌프장 등)들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무용지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반면에 신월빗물저류배수토토은 지하공간을 활용한 대용량의 저류 능력에 배수토토까지 갖춘 획기적인 토토물이라 할 수 있지요. 나중에 국내 2호 저류토토을 설계한 타 엔지니어링 회사 관계자들도 우리 것을 많이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건화의 기술력으로 이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Leave a Reply